[2016년 5월 YTN 뉴스 : 아이스크림과 과잣값이 더 오른다고 합니다.]
[2018년 11월 YTN 뉴스 : 최근 과자, 아이스크림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재료비가 오른 탓이라던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알고 보니 업체들의 짬짜미 결과였습니다.
롯데제과와 빙그레, 해태 등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유명 업체들은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서로 짜고 판매가격을 올렸습니다.
월드콘이나 부라보콘 같은 개별 아이스크림값을 올리는가 하면,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격을 종류별로 인상했습니다.
나중엔 마트에서 파는 모든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한꺼번에 최대 20%씩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또, 서로 협의해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가격을 올리거나 '2+1'과 같은 할인 행사 품목을 줄였습니다.
지난 2018년 업체들은 파는 곳마다 가격 차이가 커 소비자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를 추진했는데, 이 역시 서로 짜고 값을 올리려는 꼼수였습니다.
경쟁을 막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 같은 거래처를 서로 빼앗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그 결과 낮은 납품가로 상대방 거래처를 빼앗는 일이 7백 회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조홍선 /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빼앗는 것을 금지하면 간접적으로 내가 납품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거고요. 합의가 잘 지켜지고 자신감이 붙으니까 그러면 납품가격을 직접 올리는 담합 한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지주와 빙그레, 해태제과 등 5개 빙과류 제조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천350억4천5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또,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빙그레는 유감을 표명했고, 롯데는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미 아이스크림 사업을 접은 해태는 의결서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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